해루질은 실패했지만, 우리 가족의 하루는 성공주말 밤, 우리는 다시 당암포구를 찾았습니다.일주일 전 좋은 기억이 있었기에 이번에도 기대를 안고 갔지만, 바다는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있었습니다. 비가 온 직후라 그런지 물은 탁했고, 무엇보다 날파리와 나방 등 벌레가 엄청나게 많았습니다.랜턴을 켜자마자 벌레들이 몰려들기 시작했습니다. 눈에도 들어가고, 귀에도 들어가고, 입을 열어 말하기도 힘들 정도였습니다. 결국 해루질은 제대로 해보지도 못한 채 포기해야 했습니다. 가장 아쉬워한 사람은 남편이었습니다. 오랜만에 바다에 왔는데 해루질을 하지 못하게 되었으니 속상할 만도 했지요.그래서 막둥이와 저는 차에서 잠을 자기로 하고 남편에게 "3시간의 자유시간"을 주었습니다.남편은 혼자 방파제로 가 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