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6월 6일, 남편과 함께 새만금방조제로 밤낚시를 다녀왔다.
새만금은 장타가 필요한 곳이라 나는 출발하기 전부터 차 안에서 쉬며 남편이 마음껏 낚시를 즐기길 바라고 있었다. 밤바다의 분위기만 즐겨도 좋겠다고 생각하며 따라나선 길이었다.
하지만 이날은 낚시보다 더 기억에 남는 일이 생겼다.
낚시를 시작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 남편은 밑걸림 때문에 계속 고생하고 있었다. 채비를 던질 때마다 바닥에 걸리고, 어렵게 준비한 채비를 여러 번 잃어버렸다. 낚시를 하러 왔지만 마음처럼 되지 않는 상황이었다.

그때 한 분이 다가오셨다.
남편의 채비를 보시더니 왜 밑걸림이 생기는지, 어떤 부분을 바꾸면 좋은지 하나하나 설명해 주셨다. 처음 만난 사람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친절하게 알려주셨다.
그뿐만이 아니었다.
직접 튜닝한 찌를 무려 5개나 선물로 주시고, 각각 어떤 상황에서 사용하는지까지 자세히 설명해 주셨다. 평소 궁금했던 찌 운용법과 채비에 대한 이야기도 아낌없이 알려주셨다.
그렇게 새만금에서 2시간이 넘는 시간 동안 함께 낚시를 하며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꽝조사부부 유튜브를 시청하시면 다 알려 드립니다^^ ( 고수가 알려준 우럭낚시 비밀 편 )
채비 운용 방법, 현장 경험, 우럭 낚시 노하우까지.
그런데 더 놀라운 사실은 나중에 알게 되었다.
그분이 바로 남편이 평소 블로그를 통해 낚시 공부를 하던 '낚시는 장타'님이었던 것이다.

무엇보다 인상 깊었던 것은 새만금에서 낚시는 장타님이 직접 낚시하는 모습을 옆에서 볼 수 있었다는 점이다.
우리는 평소 블로그나 유튜브를 통해 낚시 정보를 접하지만, 실제 현장에서 그 방법들이 어떻게 적용되는지 볼 기회는 많지 않다.
그날 낚시는 장타님은 채비를 설명해 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직접 낚시를 하며 큰 우럭을 낚아 올렸다.
남편은 그 모습을 바로 옆에서 지켜보며 왜 고수라고 불리는지 알 것 같다고 말했다.
단순히 운이 좋아 고기를 잡는 것이 아니라 포인트를 읽는 방법, 채비를 운용하는 방법, 입질을 파악하는 방법까지 모든 과정에 이유가 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특히 같은 장소에서 같은 바다를 바라보고 있는데도 경험과 노하우에 따라 결과가 달라지는 모습을 보며 낚시는 장비보다도 경험과 관찰력이 중요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직접 큰 우럭을 낚아 올리는 모습을 보니 그동안 들었던 조언들이 더욱 신뢰 있게 다가왔고, 남편 역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는 마음이 커진 것 같다.
이날 설명을 듣고 난 뒤 남편은 찌 튜닝에 더욱 관심을 갖게 되었고, 관련 용품도 구매하게 되었다. 글로만 보던 내용을 현장에서 직접 듣고 배우니 훨씬 이해가 쉬웠다고 한다.
낚시를 다니다 보면 많이 잡는 날도 있고 그렇지 못한 날도 있다.
하지만 이날은 몇 마리를 잡았는지보다 누구를 만났는지가 더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낚시는 장타님께서 자신의 시간과 경험을 아낌없이 나누어 주신 덕분에 남편은 많은 것을 배울 수 있었고, 우리 부부에게도 특별한 추억이 하나 생겼다.

06.06 새만금에서 잡은 우럭 사이즈
새만금의 밤바다에서 만난 뜻밖의 인연.
그리고 오래 기억될 감사한 만남.
다시 한번 친절하게 알려 주시고 도움 주신 장타님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그리고 차박을 하고 남편은 새만금에서 낮 낚시도 해 보며 낚시는 장타님께 배운 내용을 한 번 더 연습하고
숙지하고서야 집으로 발 길을 돌렸습니다^^

유튜브에 이 이야기를 담아 봤습니다 ^^
궁금하신 분들은 놀러오세요!
https://youtu.be/6dQJvzECfds?si=f2ZGcUj_Btwq6VmD